책<킵고잉(나는 월 천 만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을 재독했다.
첫 번째 독서는 지난 12월 말에 마쳤고, 두 번째 독서를 바로 시작해서 22년 1월 초에 마쳤다.
경제경영 서적으로 본다면 책의 두께가 얇은 편이다.
하지만, 신사임당(주언규 님)의 사업에 얽힌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그래서 첫 독서를 할 때는, 책의 두께에 관계 없이 내용이 방대하다는 생각을 했다.
한꺼번에 이해할 수도 없었다.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지만, 사업을 경험해보지 못한 내가 한번에 다 이해하기는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재독을 하면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실행중인 사이드프로젝트들을 계속 "킵고잉(꾸준히 계속 실행)"하다가 이 책을 N회독 한다면,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하며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3~5달 쯤 뒤에 3독을 할 계획인데, 그땐 책의 구조와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재독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키워드는 다음 두 가지였다.
감정 타게팅, 그리고 부의 서행차선.
우선 감정 타게팅은
판매자가 되어 물건이나 지식을 판매하려고 할 때,
어떤 사람의 어떤 감정을 타게팅해서 판매하려 하는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사임당과 함께 만들었다는 유튜브채널"창업다마고치"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데, 누군가 나를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막막함, 도움이 필요함)"는 감정을
타게팅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지식판매자든, 물품판매자든
사람들에게 감정을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타게팅을 하라고 조언한다.
두 번째, 부의 서행차선은
책<부의 추월차선> 또는 <언스크립티드>와 반대되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따온 말인 것 같다. (언스크립티드는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전에 한 번 읽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올해 다시 읽을 계획이다.)
추월차선으로 달리다보면 위험한 상황도 있고, 많은 것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서행차선으로 달리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 내 인생을 올인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월급을 받는 직장인보다 많은 수익을 내며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한다.
이런 메시지에 굉장히 안도감이 들었고, 나의 업을 탐색하며 이런저런 수익화(파이프라인)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 더욱 흥미가 생겼다.
경제경영 서적을 부지런히 읽고, 정보를 접하며 공부하면서 실행에 옮기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겠다.
부의 서행차선에 대해 해둔 메모를 짤막하게 공유하며 독서 기록을 마무리짓는다.
- 경제력과 에너지를 올인(다 쏟아붓기)하지 않는다.
-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계속 시도하며 테스트한다.
- 계속 시도하기 위해서 필요한 돈이 있다. 이 돈을 seed, 종잣돈이라고 한다.
- 종잣돈은 100만원일 수도, 50만원일 수도 있다. 정 아깝다면 10만원으로 시도하는 방법도 있다고 책에 쓰여 있다. 얼마로 시작할 것인가는 아이템과 분야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다.
- 재테크는 창이 아니라 방패다.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불황을 준비하는 방어막이라는 것이다.
- 회사에 재직 중일 때, 사업에 대한 공부와 경제력을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매우 좋다)
- 처음부터 세부적인 것까지 신경쓰며 완벽을 기하지 않아도 된다. 로고, 마케팅 등에 처음부터 신경쓰며 압도되지 말라는 조언을 한다.
- 내 감정과 관계 없이 수익이 생기는 사업구조(시스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돈 버는 기계"라고도 표현한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자주 언급되곤 한다.
- 소득에는 세 종류가 있다.
- 노동소득 = 재료는 노동력. 회사원들의 급여가 바로 노동소득. 내가 일을 멈추면 소득=0이 된다.
- 사업소득 = 재료는 생각(아이디어). 생각이 좋을 수록 사람들이 붙어 함께 일하거나 사거나 한다.
- 재산소득 = 재료는 돈. 돈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재산소득이 생긴다.
킵고잉(Keep Going)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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